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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삼성의 ‘사상 최대 수익’, 하청 노동자의 피눈물로 쌓은 약탈적 전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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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6-04-14 12:01 4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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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중 


죽음은 외주화하고 이윤은 사유화하는 삼성의 초일류기만

 

삼성전자가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화려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조 단위 수익 소식에 자본 시장은 배당 잔치 준비로 들썩인다. 그러나 이 화려한 축제 어디에도 삼성의 최첨단 공정 가장 깊숙한 곳에서 유독물질을 뒤집어쓰며 기계를 돌린 하청 노동자들의 자리는 없다.

 

하청 노동자의 피와 땀은 언제나 축제의 그늘에 가려져 왔다. 작년 7,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14년간 화학물질 공급시스템(CCSS)을 관리하던 노동자가 뇌종양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삼성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수십조 원의 이익을 쌓는 동안, 정작 그 공정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던진 노동자는 최소한의 보호구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병들어가고 있었다.

 

이것이 삼성 수익의 본질이다. 위험하고 힘든 일은 하청으로 밀어내고, 그 과정에서 쥐어짠 비용 절감분은 오롯이 본사의 이윤으로 귀속시킨다. 죽음마저 외주화된 현장에서 만들어진 수익을 두고 누가 더 많이 가질 것인가를 논하는 총수 일가와 주주들의 모습은 기만적이다.

 

삼성이 협력사를 일회용 소모품으로 여긴다는 증거는 도처에 널려 있다. 2024, 노조법 개정을 앞두고 민주노조가 결성된 물류 하청업체 ()명일에서 하도급 계약 만료 직전에 198명이 대량 해고된 사태가 이를 증명한다.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은 외면한 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주주 배당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 삼성의 민낯이다.

 


기업의 이윤은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 삼성은 하청 노동자의 절규에 응답하라!

 

삼성전자의 거대한 부는 경영진의 전략이나 자본 투입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는 밤낮없이 라인을 지킨 노동자들의 고강도 노동은 물론, 정부의 ‘K-칩스법을 통한 수조 원대 세제 혜택, 인프라 지원 등 온 국민의 혈세와 사회적 자산이 응축된 사회적 총합이다하지만 막대한 이윤이 발생했을 때 그 결실은 소수의 총수 일가와 외국인 거대 자본의 배당금으로 증발해 버린다. 이는 명백한 부의 사유화이자 사회적 약탈이다.

 

노동조합이 노동력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기록적인 수익을 단순히 내부 성과급 잔치나 주주 달래기에 소모할 것이 아니라,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적 임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초과 이윤의 최우선 순위는 하청 노동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직업병 피해자에 대한 포괄적 보상이어야 한다. 하청 노동자에게도 성과급을 균등 배분하고, 업체 변경 시 고용 승계를 의무화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

 

하청 노동자의 생명과 인권이 배제된 초일류는 모래성에 불과하다. 삼성은 담장 밖 노동자들의 절규에 답해야 한다. 이윤의 주인은 삶을 갈아 넣은 모든 노동자이며, 그 기반을 제공한 우리 사회 전체다. 삼성의 이윤은 사유물이 아니라 사회로 환원되어야 할 공공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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